게보린의 효능과 부작용, 연령 제한이 생기게 된 논란이 되었던 성분, 타이레놀과의 차이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의 두통약’이라는 카피로 유명한 게보린은 검증된 빠른 효과로 오랜 시간 많은 선택을 받고있는 국내 대표 진통제인데요. 두통, 치통, 생리통에 익숙하게 찾는 분들이 많지만, 연령제한과 식후 복용하셔야 하므로 안전한 복용법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진통제 게보린
1979년 출시한 삼진제약 게보린은 올해로 45주년을 맞은 장수브랜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친근한 진통제 중의 하나입니다.
‘효과 빠른 한국인의 두통약‘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으며 두통, 치통, 생리통, 오한, 발열에 효과가 있는 분홍색의 정제로 독특한 타워형 삼각형 모양이 특징입니다.
게보린 성분
주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카페인무수물, 이소프로필안티피린 3가지 성분이 합리적으로 처방되어 있어 심한 통증이라도 투약 후 5~20분 이내에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는 복합제 성분의 진통제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300mg 무수카페인 50mg 이소프로필안티피린 150mg |
아세트아미노펜
아세트아미노펜은 중추신경계에서 통증 전달을 억제하고 해열 작용을 하는 해열진통제의 대표 성분입니다.
두통, 근육통, 신경통 등의 통증과 발열을 가라앉히고 생리통, 치통 등의 통증에도 효과적이라 타이레놀 같은 단일제부터 이 성분으로 이루어진 감기약에도 복합체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진통제와 감기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은 성분이 중복될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성인 기준 1일 최대 4,000mg을 초과해서는 안 되므로 관련 제제를 복용하실 때는 성분표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하는 감기약 화이투벤(동화약품), 씨콜드(대웅제약), 판피린(동아제약), 판콜 에이/에스(동화약품) 등
무수카페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적당량의 카페인과 만나면 효능이 커지는데요.
카페인 성분이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진통 효과가 더욱 강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 감기약에 카페인 무수물이 25~30mg 정도 들어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바로 이런 진통 완화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30~50mg정도의 카페인은 캔콜라나 박카스 1병 정도에 들어있는 함량으로 에너지드링크나 아메리카노 커피 등은 과도한 함량으로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니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소프로필안티피린 부작용 논란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은 빠른 진통 효과를 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게보린의 성분 중 가장 논란이 되는 성분입니다.
바로 부작용 때문인데요. 진통제, 해열제 등에 사용되는 이 성분과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한 약이 1970년대 발암성, 혈액 질환 유발 등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미국, 캐나다 등의 주요 국가에서 점차 퇴출되기 시작한 것이죠.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도 계속해서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을 주성분으로 한 소염·진통제에 대한 부작용 논란이 이어졌던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는 2009년 이 성분이 사용, 판매를 중지할 정도의 안전성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최종 판단을 내렸습니다.
대신 효능 효과를 ‘진통 및 해열 시 단기 치료’로 제한하고, 5~6회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으면 복용 중지를 하며, 15세 미만의 소아는 투여가 금지되도록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이 약의 부작용과 주의 사항을 알고 복용법을 잘 살펴서 안전하게 복용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만약 15세 미만의 청소년, 소아가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를 연령에 맞춰 복용할 수 있습니다.
게보린 타이레놀 차이
게보린과 타이레놀이 동일한 약으로 생각해 대체제로 복용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두 약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타이레놀도 해열, 진통제이지만, 게보린에 들어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이 500mg 들어있는 단일성분의 약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만 있다 보니 위장장애에 대한 위험, 부담이 적어 공복에도 복용이 가능하고, 빠른 통증 완화 효과를 냅니다.
그리고, 15세 미만의 복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아래 연령에 따른 복용법을 참고해 복용할 수 있습니다.
연령별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정제 복용법
연령 | 복용법 |
만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 1회 500~1,000 mg, 1일 3~4회(4~6시간마다) 필요 시 복용합니다. 1일 최대 4,000 mg을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
만 12세 이하 소아 | 1회 권장용량을 4~6시간마다 필요 시 복용합니다. (1회 권장용량은 연령 및 체중에 따라 다름) 1일 5회(75 mg/kg)을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량투여의 위험이 가장 위험합니다. 1일 최대 복용량이 정해져 있고, 과량 복용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간 손상과 췌장, 신장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최대 허용량인 4,000mg을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장기 복용 시 의사 또는 약사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게보린 효능
다음 질환의 진통 및 해열 시 단기 치료에 효능 효과가 있습니다.
두통, 치통, 발치(이를 뽑음)후 동통(통증), 인후(목구멍)통, 귀의 통증, 관절통, 신경통, 요(허리)통, 근육통, 견통(어깨통증), 타박통, 골절통, 염좌통(삔 통증), 월경통(생리통), 외상(상처)통의 진통, 오한(춥고 떨리는 증상), 발열시의 해열 |
복용법 용량
성인 1회 1정, 1일 3회까지 공복(빈속)시를 피하여 복용합니다.
이러한 식후 복용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인 타이레놀과 차이가 있는 부분입니다.
리뉴얼되며 과거 대비 정제 크기가 작아져 복용하기가 더 수월해졌습니다.
복용 간격은 4시간 이상으로 하며, 원칙적으로 단기 복용을 하셔야 합니다.
15세 미만의 소아는 이 약을 복용하지 않습니다.
게보린 부작용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루 세잔 이상 술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경우 간손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성분이 들어있는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해 일일 최대용량인 4,000mg을 초과할 경우에도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하는 다른 제품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간질환 또는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진통제 복용 전에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 주세요.
충분한 물과 함께 투여하고,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니 증상이 심하면 전문가와 상의합니다.
황달 등 간기능 이상징후가 나타날 경우에는 의사, 약사와 상의하시고 전문가의 지시없이 다른 소염진통제와 병용하지 마세요.
부작용 및 주의사항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약학정보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게보린 광고
가장 최근 광고는 2022년 배우 이동욱을 모델로 한 ‘한 알로 싹’ 캠페인이었습니다.
광고 발행 당시 코로나19로 이 약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제제의 해열진통제 시장이 커지면서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이었는데요.
지속 가능한 브랜드 성장을 위해 젊은 세대와 교감하고자 세련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의 배우 이동욱을 통해 기존의 올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트렌디함을 부각하고, 빠른 효능을 강조했습니다.
확실히 2년이 지난 지금도 뚜렷이 생각나는 것을 보면, 광고 발행 당시 이동욱의 트렌디한 이미지가 전통적인 이미지와 고연령층이 주로 소비한다는 진통제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각인을 시켜줬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온라인 광고 신규 발행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상태입니다.
게보린 가격
게보린 정제의 가격은 10정 1상자 2,800원~3,500원입니다.
가격은 몇 년째 크게 오르지는 않은 상태이고 일반의약품이기 때문에 약국에서 정한 자율가격으로 판매 중이라 시중 약국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PTP 포장으로 1정씩 개별 포장되어 있습니다.
요약 정리
오늘은 1979년 출시한 삼진제약 게보린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고, 타이레놀과의 차이, 논란이 되었던 성분까지 모두 정리해 봤습니다.
‘효과 빠른 한국인의 두통약’이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해 오래전부터 통증에 자동적으로 찾는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 꼭 식후 복용을 하셔야 하고 원칙적으로 단기 치료에만 적용이 가능하니 장기 복용을 하셔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15세 미만은 복용이 불가해 연령제한이 있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오늘 정리해 드린 안전한 복용법과 성분, 약리작용을 참고하셔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통증을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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