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포진은 5단계 증상을 거치는데 초기 전조증상 때 치료를 시작하면 3~4일 만에 치료할 수 있지만, 병변이 커지고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길게는 몇 주가 소요되고 전염성도 강해지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이 피곤하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싶으면 입술 주변에 물집 형태로 나타나는 구순포진 단계별 증상과 종류, 예방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입술포진 종류
입술포진, 입술 헤르페스라고도 알려져있는 구순포진은 입술이나 그 주위에 발생하는 작고 체액으로 가득 찬 수포이며 단순 포진 바이러스(HSV*)에 의해 발생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1형, 2형으로 나뉘는데 1형(HSV-1)에 의해 입술포진이 발생하고, 2형(HSV-2)에 의해 생식기계 포진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입술 헤프페스를 성병으로 분류하지는 않고 있어요.
* 단순 포진 바이러스(HSV) : Herpes Simplex Virus의 약자로 헤르페스의 일종인 단순 포진 바이러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경 세포에 휴면 상태로 남아 있다가 언제든지 재활성화되어 입술 포진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계별 증상 발현에 대해 꼭 알고 계셔야 빠르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초기단계는 치료의 적기이기 때문이고, 진물과 궤양이 생기는 단계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이에요.
구순포진 단계
구순포진(입술포진) 발병은 일반적으로 위와 같은 5단계를 거칩니다.
전조증상이 있는 초기 단계, 물집 단계, 진물 또는 궤양 단계, 딱지 단계, 치유 단계로 나눠요.
일반적으로 입술이나 입가 주위에 나타나지만 코, 턱, 뺨 또는 눈 근처에도 나타날 수 있고, 초기단계에 전조증상을 알아차리고 치료를 하면 가장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증상 발현은 다음과 같은 5단계로 나눌 수 있고 단계별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입술포진 초기 단계(1~2일)
초기 단계는 일반적으로 물집이 보이기 1~2일 전부터 시작되고, 이때가 치료시작의 적기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눈에 띄는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해당 부위에 따끔거림, 가려움증 또는 작열감을 경험하는 전조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재발하시는 분들은 몇 차례의 경험으로 곧 발병할 거라는 느낌을 알기 때문에 이때 미리 약을 이용해서 조기에 치료 효과를 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입술 부위지만 코, 코 아래, 뺨, 턱 또는 눈 근처에도 발생할 수 있어요. 이 단계에서는 눈에 띄는 돌기가 없지만 자극이 느껴지는 부위가 약간 부어오르거나 색상이 불그스름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치료를 시작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로 발병의 심각성과 기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초기에 가렵고 자극감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 참고 : 바이러스 DNA합성을 억제해 수포가 생기기 전인 초기 단계에 사용해야 효과가 가장 좋은 아시클로버 연고 효능 사용법 가격 알아보기>
2. 입술에 수포 물집 형성(2~4일)
입술에 수포가 형성되는 물집 단계는 따끔거림과 가려움증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일반적으로 1~2일 후에 시작됩니다. 이 단계에서 물집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작고 붉은 돌기 형태로 피부에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작고 빨간색이며 투명하거나 탁한 액체로 채워져 있어요.
입술에 생긴 포진으로 입술이 부어오를 수 있고 물집의 수가 늘어나 통증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은 절대 물집을 스스로 터뜨리려고 하지 마세요. 치유가 지연되고 바이러스가 얼굴의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3. 진물, 궤양 단계(4~5일)
발병 4~5일에 열감이 있는 물집이 터져서 궤양이 생기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물집에서 진물이 흐를 수 있어요. 이를 궤양 단계라 하고, 통증, 자극, 가려움증이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궤양 단계는 진물이 흘러나와 신체의 다른 부위나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고통스럽고 전염성이 강한 기간이에요.
이 단계에서 단순 포진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려면 약을 바를 때, 1회용 장갑이나 면봉을 사용하시고 손가락 사용은 자제해주세요. 만약 손가락을 사용하여 국소 도포하는 경우 매번 손을 청결하게 씻으셔야합니다.
잠재적으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눈과 같은 다른 부위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상처를 만지시는 건 금물입니다. 베개 등 침구류에 흘러나오는 액체가 직접 닿은 경우에는 반드시 세탁해 주세요.
통증과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일반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 참고 : 액상형으로 효과가 빠른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오리지널 탁센, 레이디, 400 이부프로펜 비교 알아보기
4. 딱지 발생(5~8일)
궤양의 배액이 끝나면 입술 포진이 건조되기 시작해 딱지를 형성하는데, 노란색, 적갈색 또는 어두운 갈색을 띕니다.
일반적으로 발병 후 5~8일에 시작되고, 입술을 움직일 때 딱지가 압박감을 유발해 불편함을 수 있으며 갈라져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연고나 립밤으로 해당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하면 갈라지거나 갈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딱지를 일부러 잡아 뜯어 조기에 제거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물지 않은 딱지를 일부러 뜯어내면 치유가 지연되고 흉터가 생길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뜯고 싶어도 거의 다 나아가는 과정이니 조금만 참으시면 됩니다.
5. 치유(8~10일)
치유 단계는 발병 후 8~10일정도 걸리고, 딱지 아래에 새로운 피부가 형성되어 딱지가 자연스럽게 탈락되는 것을 말해요.
밑에 있는 피부는 약간 분홍색, 빨간색 또는 부어오를 수 있으며 약간의 벗겨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며칠 지나면 정상적인 피부로 돌아오고, 보통 2주 안에 원래대로 돌아오는 편입니다. 이때 입술에 수분을 공급해 벗겨진 부위를 보호해주세요. 입술 포진은 대개 흉터가 남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치료방법
치료는 초기 증상 또는 징후가 보이는 즉시 가능한 빨리 시작하셔야 빨리 완치될 수 있어요.
수포 특징에 따라 연고 성분은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로버‘ 성분의 연고를 사용합니다. 이미 물집이 터져 진물이 나는 경우에는 ‘티로트리신‘ 성분의 약을 사용합니다.
대부분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하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 약학정보원 리포트 : 초기 물집이 생기기 전이나 생기기 시작할 때 아시클로버 vs 수포가 터진 후 진물과 염증에 2차 감염 예방으로 티로트리신 성분 증상에 따른 치료방법 참고하기
입술 포진 바세린
입술 포진이 생기기 전 예방법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보습을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따라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바세린을 바르는 것은 예방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습니다.
간혹 물집이 터져 상처가 생겼을 땐 바세린만 발라도 낫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근거가 없는 말이에요.
이미 증상이 시작된 후에는 위 치료방법의 항바이러스 성분 연고(크림)을 바르셔야 빠른 치료가 가능하고 일반의약품이라 구입도 간편하니 바세린보다는 약의 도움을 받으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평소 바세린 사용에 주의하실 점은 바를때 손을 씻지 않고 바세린 통에 손가락을 넣다 뺐다 하면서 내용물에 균이 증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에요.
한번 감염되면 재발이 잘 되는 특성상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바세린 통에 옮겨져 나중에 사용할 때 감염성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는거죠.
그래서, 가능하면 스틱이나 튜브형으로 되어있는 제품, 통에든 바세린을 사용하시면 대용량보다는 소량 포장을 사용하시고 스파츌라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방 방법
한번 감염이 되면 재발이 잘 되므로 환절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어김없이 수포가 올라온다는 분들이 많으세요.
면역력이 떨어지고 몸이 쉽게 피로한 분들은 자가면역 질환에 효과가 좋은 비타민D, 셀레늄 그리고, 항산화 작용이 있는 비타민C와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B를 꾸준히 섭취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고요.
* 아토피 피부염, 건선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 개선과 예방을 하는 비타민D.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D 권장량과 안전하게 최고 효율로 먹는법 알아보기
지속적인 스트레스, 월경등의 호르몬 변화, 염증, 감기와 같은 면역력 저하 원인은 재발을 촉진하므로 생활방식을 개선하시는 게 중요해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시고, 수포가 생겼을 때는 전염성이 높으므로 타인과의 접촉은 피하셔야 합니다.
요약 정리
구순포진의 5단계 과정과 증상, 치료 방법, 생활속 예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초기 가려움과 통증이 있다면 연고와 겔 같은 외용제로 빠르게 치료하시면 며칠만에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요. 하지만, 상처가 커졌거나 첫 번째 감염인 경우 치유 과정이 길어져 2~3주까지 걸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상에서 면역력을 높이시고 예방법을 실천하시며,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가와 상담으로 빠르게 치료하시길 추천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본 블로그의 제공목적은 방문하시는 분들과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함이며, 정확한 의약품 및 그 정보의 사용은 전문가와 상담이 우선으로 함을 알려드립니다. 참고 문헌 :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약학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