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움직을 때 뻣뻣하게 당기며 나타나는 통증, 손가락 마디가 점점 울퉁불퉁해지거나 붉게 부어오르는 경우. 비슷해 보이지만 이 증상들은 사실 모두 다른 유형의 손가락관절염 상태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습니다.
손가락관절염은 크게 4가지 증상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방아쇠수지, 통풍에 의한 손가락 통증이 대표적이에요.
오늘은 손가락 관절염의 유형별 특징을 알려드리고 자가 치료, 마사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조기에 통증 원인을 파악해 예방법을 실천하시면 증상이 금새 좋아지실 수 있습니다.
손가락관절염 유형별 증상 4
1. 퇴행성 관절염
가장 흔한 유형인 퇴행성 관절염은 손가락 관절의 완충재(연골)가 침식하는 퇴행성이 원인이에요. 뼈가 서로 부딪히면서 마찰 → 염증 →붓기 순으로 반복되며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뼈의 마찰로 인해 주변의 연조직이 확장되다보니 손가락 끝마디가 예전보다 굵어지고 돌출된다는 특징이 있어요. 손가락 관절의 사용이 많아 연골이 침식하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므로, 손을 자주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잘 나타나요.
통증이 있고, 뻣뻣해지고, 약간 비대해지고 울퉁불퉁한 느낌이 든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과도한 사용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마찰, 염증, 부기 순으로 진행되고 부기가 생기면 다시 힘줄이 더 두꺼워지는 효과로 마찰이 더 심해지면서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됩니다. 소염진통제보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줘야 되는 것이니 충분한 휴식을 꼭 취해주세요.
2. 류마티스 관절염
손가락은 류마티스가 시작되는 대표적인 부위이고, 퇴행성과 마찬가지로 관절이 아프고 뻣뻣해 혼동되실 수 있어요. 하지만, 관절 내막을 공격하는 과잉 면역 체계로 인해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과는 다릅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펴지지 않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류마티스를 의심해 보실 수 있어요. 관절이 부어 오르고 붉어지며 열감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고 일반적으로 신체 양쪽의 동일한 관절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면역체계와 관련된 만큼 단순한 휴식만으로는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스테로이드나 항류마티스 약과 같은 약물치료가 필수적이에요. 발생 후 적어도 2년 내에 진단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거쳐야 결과가 좋기 때문에 초기의 증상을 잘 파악하시는게 중요합니다.
3. 방아쇠수지
손가락의 과도한 사용으로 생기는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을 굽힐 때 힘줄에 결절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손을 많이 사용하고 반복적인 마찰이 생기면서 구부리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고 붓게 됩니다. 그러면 손가락을 움직일 때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 처럼 힘줄이 병변 부위를 통과하면서 무리가 가면 어느 순간 ‘딱’하는 소리와 통증이 생기게 돼요.
골프와 테이스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골프는 특징적으로 왼손으로 골프채를 더 세게 쥐어야 하므로 오른손 잡이에서는 왼손에 방아쇠 수지가 더 많이 생깁니다.
퇴행성 관절염처럼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처방하고,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주셔 좋아질 수 있습니다.
4. 통풍
손가락 통증에 영향을 주는 마지막 원인은 통풍입니다. 통풍은 요산(혈액 내 노폐물)이 축적되어 관절에 날카로운 결정이 형성되어 염증을 유발하며 발생해요.
많은 분들이 발가락 통풍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실거에요. 하지만, 엄지손가락과 손목도 통풍이 흔하게 생기는 부위중 한 곳입니다. 통풍은 음식을 통한 치료가 매우 중요한 생활밀착형 질병이고,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다른 대사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적절한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통하여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해요.
* 요산수치 낮추는 음식 예방법
손가락관절염 예방법
습관적으로 손가락이나 목 관절을 꺽는 습관은 관절에 과한 자극을 주어 관절 사이의 인대가 두꺼워 집니다. 탄성도 약해져 쉽게 손상될 수가 있어요. 인위적 마찰로 관절 사이 연골을 닳게 하는 이러한 습관이 있으시다면 개선하시는 게 좋겠죠.
손가락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PC 작업 등을 줄이고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해주셔야 해요. 무거운 물건을 들 때도 손가락 힘으로 들기보다는 손바닥을 이용하시는게 좋아요.
손가락의 피로를 풀기에 스트레칭은 매우 효과적이에요. 손 전체를 크게 쥐었다 폈다 하면서 스트레칭을 해주시고, 이미 통증이 있는 상태라면 이러한 스트레칭도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충분히 휴식해 주세요.
퇴행성관절염을 멈추거나 늦추는 약은 없지만 모든 관절염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경미한 경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휴식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정확한 검진을 위해 병원에 방문하시고 치료를 받으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단추가 있는 셔츠 대신 버튼식(똑딱이) 옷이나 티셔츠를 착용 한다던지, 젓가락 대신 포크를 사용하는 식으로 내 소중한 손가락을 사용하는 시간에 ON & OFF를 주시는게 좋습니다.
초기 통증에는 차가운 냉찜질로 붓기를 가라앉혀 주시고, 만성화된 증상에는 온찜질을 해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 냉 찜질과 온 찜질 해야할 때 구분하기
요약 정리
손가락에 과도한 압력이나 반복적인 물리적 마찰이 가해져, 연골이 닳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 손가락관절염.
요즘은 손가락 사용이 많은 직업군 뿐 아니라, 스마트폰, PC 등 기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손가락 관절염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증상이 심해질 경우 통증 뿐 아니라 손가락, 손톱의 변형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평소 손가락 마디가 시리고, 붓고, 콕콕 쑤시는 통증과 열감이 있다면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꼭 참고하셔서 조기에 통증 원인을 파악하시고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건강부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