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알보칠 사용법! 강산성 약인데 그냥 사용하신다고요?

구내염에 효과적인 알보칠은 살균 방부액이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법이 중요합니다.
증상과 크기에 따라 효과를 보지 못하실 수도 있고, 강한 산성을 가진 약이라 병변조직 이외에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알보칠 사용법과 작용 원리,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는 영양소까지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초기 궤양을 방치하면 자칫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더 커질 수도 있으므로 빠른 치료로 완치하시길 바랍니다.

구내염 알보칠

입병 치료제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약입니다. 구내염(입안염)에 치료효과를 갖고 있으며 입안 내 점막이나 병소에 사용시 즉각적인 항균작용으로 병변조직이 하얗게 변하고 탈락되어 손상된 조직의 재생에 도움을 주게되는 원리입니다.

알보칠 원리

약의 정확한 제품명은 다케다 알보칠 콘센트레이트액(폴리크레줄렌)입니다. 콘센트레이트액 이라고 표기되어 있는걸 보니 농축액이라는 건데, 주성분인 폴리크레줄렌은 뭘까요?
폴리크레줄렌(policresulen)은 부분적으로 혈액을 굳게 해주는 소독제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pH 0.6의 강한 산으로 산부인과, 피부과, 이비인후과에서 점막이나 피부의 소독 또는 지혈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범위한 항균, 항진균, 항원충 작용이 있어 입 안에 바르게 되면 따가움을 느끼게됩니다.
그래서 환부에 찍어 바르면 통증과 함께 염증 부위가 하얗게 변하면서 박탈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조직이 생기게 되면서 치료가 됩니다.

구내염 증상

구내염의 학명은 재발 아프타 구내염(recurrent aphthous stomatitis, canker sore)으로 작은 통증성 궤양이 구강 내에 생기는 것으로 주로 아동기에 시작되며 자주 재발합니다.
전체 인구의 25%까지도 이 질환이 있다고 할 정도로 가장 흔한 구강 질환이라고 하겠습니다.
구내염은 입술의 안쪽 점막이나 혀의 가장자리, 모서리, 또는 혀 아래의 점막에 구형 혹은 타원형의 궤양이 나타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구내염 발생 원인과 예방법

구내염이 발병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 영양결핍(비타민B12, 엽산 또는 철분), 음식알레르기, 물리적인 자극, 스트레스 등에 의해 촉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비타민B와 엽산에 대해서는 지난편 자세히 정리해드렸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기위한 실천들을 하시면 구내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현재 구내염이 생기셨다면 ‘내 몸의 밸런스가 무너졌구나’라고 생각하시고 필요한 부분들을 보충하시길 바랍니다. 수면부족일수도 있고, 미세 영양소의 부족 등 여러 원인을 유추해 볼 수 있으니까요.

지름이 1cm 미만인 경우 특별한 치료없이도 7~10일이 경과하면 자연치유가 되지만 궤양이 있는 동안 심한 작열감과 함께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어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알보칠 가격, 구입방법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알보칠 가격은 2023년 강남 동네 약국 기준 7~8000원 입니다. 용량에 비해 가격이 비싸게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알보칠 사용법

적갈색의 투명한 외용액제로 원액 또는 희석액을 1일 수회(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아침 저녁으로 2회 정도 바릅니다) 면봉을 이용해 환부에 발라주세요.
물과 희석해서 사용하는 경우 5:1비율로 희석하여 사용하며, 환부에만 점을 찍듯 찍어서 도포해주세요. 도포한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속 궤양이 큰 경우에는 사용을 피하셔야합니다.
보통 입안에 생긴 궤양은 좁쌀처럼 아주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알보칠액에 의해 손상된 조직이 제거되어도 재생에는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상처가 큰 곳에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조직 재생이 어렵고, 궤양조직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궤양이 큰 경우라면 항생제를 처방받거나, 오라메디와 같은 염증 생성을 억제하는 항염작용 연고를 바르시는 게 효과가 더 좋습니다.

주의사항

음식이나 음료를 드시는 경우에는 충분히 헹궈 치아에 닿거나 식도에 닿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이유를 살펴보실까요.

충분히 헹구기

사용 후에는 입안을 충분히 헹궈주셔야 합니다. 주성분인 폴리크레줄렌은 치아에 닿으면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면봉으로 콕 찍어 바르기

이 약은 의류나 천 등에 닿으면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질환 부위에만 면봉으로 찍어 바르셔야 합니다.

희석해서 사용

강산성인 알보칠은 물과 5:1비율로 희석하여 사용하면 더 안전합니다. 실수로 식도에 닿으면 점막을 손상시킬 수도 있고,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인 경우엔 피부 점막이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그럼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흥미로운 통계

조사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아래 표는 수입 실적표입니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만큼 수입실적이 매우 높은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재밌는건 2020년 급격히 줄었는데 이때 우리나라 국민들의 구내염이 급격히 줄기라도 했던걸까요?
이런 스테디셀러 약은 기본적인 판매량이 있기 마련인데 통계의 오류인지, 궁금하네요.

요약 정리

구강점막은 신체의 외부와 내부 모두에 연결되어 있어 우리 몸의 신체 밸런스와 영양소, 외부 자극에 모두 영향을 받는 곳입니다.
입안의 점막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구내염은 피로, 스트레스, 호르몬 저하와 비타민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최대로 흡수해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참고해 보세요.
맵고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더 커질 수도 있으므로 초기 궤양을 방치하지 마시고, 빠른 치료로 완치하실 수 있습니다.

* 참고 : 질병관리청 구내염 증상과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