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8개월 쯤부터 아랫니 2개를 시작으로 치아가 나기시작하고 부모님들의 양치질 문제가 현실로 다가옵니다.
특히 밤중 수유가 계속되거나 꼭 젖병을 물어야만 잠이 드는 습관을 가지게 된 아기에게는 우유병 충치라는 우유병 우식증이 올 수 있습니다.
충치 발생률이 높은 이러한 습관을 가진 아기 보호자께서는 오늘 우유병 충치 원인과 예방법, 앞으로의 나이별 치아 관리법을 보시고 주의깊게 살펴주셔야 가지런하고 건강한 치아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소아치과학회에는 아이의 연령별 치아문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게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우유병 충치 증상과 원인
젖병 충치로도 불리는 우유병 충치는 생후 8개월에서 돌 정도의 아기에게 많이 생깁니다.
자기 직전에 물리는 우유병이 주된 원인으로 분유를 먹으면서 잠이 들면, 자는 동안 분유가 입안에 계속 남아 있으니 당연히 충치가 생깁니다.
아기들의 충치 진행 속도는 성인보다 훨씬 빠릅니다.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
아이가 어릴 때는 치료도 어렵고 자칫 유치 전체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유치는 영구치를 안내하는 안내자와 같은 것이라 일찍 손상되거나 빠져버리면 이웃하고 있는 치아도 쓰러지거나 위치가 변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나올 치아의 자리는 막히게 되어 영구치가 덧니로 나거나 들쑥날쑥한 부정 교합이 되기 쉬운 것입니다.
예방법
절대 분유가 든 젖병을 입에 물린 채 아이를 재우면 안 되겠죠.
수유, 음식물 섭취 이후 그리고 자기 전에 아기 전용 칫솔이나 거즈에 전용 치약을 써서 꼭 닦아 줘야 합니다.
치약이 어렵다면 깨끗한 젖은 헝겊과 거즈도 좋습니다. 재우기가 어렵다면 공갈 젖꼭지를 쓰거나 분유 대신 물을 먹이는 방법을 쓰시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 최소 하루 한번은 꼭 양치질을 시켜주세요. 우유병 충치는 모든 치아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부모님이 잘 관찰하여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아기 충치 뽀뽀로도 옮나요?
어른들의 충치균이 뽀뽀등을 통해 아기에게 옮겨갈 수 있는 것은 입증된 사실입니다.
하지만, 평생 아기를 무균화로 키울 수는 없기에 아기의 면역력이 어느정도 생기는 20~24개월 정도 이전까지는 되도록이면 과도하게 세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쁘다고 아무때나 뽀뽀하거나, 음식을 나눠먹거나, 후후 불어서 준다던가 하는 무심코 하던일들이 아기에게 충치를 줄 수 있으니까요.
구체적인 아래 사항을 참고해주세요.
건강한 아기 치아를 위해 꼭 실천할 일
- 분유, 주스등 음식물이 든 젖병을 물고 잠드는 습관을 고쳐주세요.
- 어른 입이 닿은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먹이면 안됩니다.
- 아기 물컵을 어른과 함께 사용하지 마세요. 어른과 아이용으로 나눠 사용합니다.
- 아기가 예쁘다고 자주 뽀뽀하면 부모의 입에 있는 ‘뮤탄스균’으로부터 충치가 옮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아기에게 뽀뽀하기, 음식물 씹어서 주기, 뜨거운 음식을 호호 불어주는 등과 같은 직간접염으로 부터 주의가 필요해요.
아기 유치 충치 관리법
나이별로 유치 충치 관리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아이가 양치질도 정말 열심히 하는데 왜 자꾸 충치가 생기는지 궁금하시죠?
그런데 아이들의 경우 양치질을 하고 치과에 왔는데도 음식물이 끼어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즉, 양치질 방법이 꼼꼼하지 못하거나 잘못되었을 수 있는 것이죠.
참고 : 올바른 양치질 방법 5단계 정리해드렸습니다. 아이는 보호자를 보며 학습하게 되니 함께 실천해주세요.
1~2세
유치가 잇몸을 뚫고 나오는 이 시기는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불편한 입 안에 이를 닦기 위해 무언가를 넣는다는 것 자체가 싫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독립심이 강해 혼자 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해주려고 하기보다는 거울 앞에 함께 서서 보호자가 하는 양치질을 학습하도록 해주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손이 야무지지 않기 때문에 마무리 한 뒤, 보호자가 꼭 다시 한번 봐주어야 합니다.
3세 이후
3세 이후로는 유치가 거의 다 나오며 이제부터는 어금니 사이 충치가 생기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단것도 많이 먹고 음식물이 잘 끼는 시기인데데 유치의 치아 성분이 영구치보다 충치가 진행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그래서 순식간에 사이 충치가 생기기 쉽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장난감 등으로 아이가 양치질에 관심을 갖게 도와주세요.
어린이 칫솔 선택
어린이 칫솔 크기는 칫솔모가 앞니 두 개를 덮을 정도 길이가 되는 것이 적당합니다. 칫솔이 너무 크면 어금니까지 닿지도 않고 양치질이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어른들은 제대로 양치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지만, 아이때는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양치질을 ‘놀이’로 인식할 수 있게 해주세요.
치아에 ‘거품놀이’를 하거나, 혀를 ‘메롱’해서 닦는 식으로 어른들의 칫솔질처럼 순서대로 어금니, 앞니, 혀까지 닦아주되 놀이처럼 교육해주시면 즐겁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동안 양치질을 하지 않는 아이라면 좋아하는 영상이나 음식을 재생해 그 시간동안 닦는 약속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린이 치약 선택
맛에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불소가 함유된 치약은 맵다고 느껴 양치질을 피하게 되니 어린이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약은 2세 전까지는 아주 작은 사이즈만 있어도 충분하며 유치가 다 올라왔다면 팥알 크기만큼 늘려주시면 됩니다. 만약 아이가 특히 충치가 많이 생기는 입안 환경이라면 불소가 포함된 치약과 어린이 치약을 섞어서 사용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기 치과 첫 방문
아기는 생후 1년 안에 치과에 방문하여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6개월~1년에 한 번은 방문하여 충치와 부정교합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고 일반 치과에 가기 어렵다면 어린이 치과를 찾아 방문하셔도 됩니다.
어린이 어금니 충치
그리고 만 6세 전후로 첫 번째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바로 나온 영구치는 표면의 홈이 깊어서 음식이 잘 끼고 빠지지 않습니다. 치아가 반쯤 나온 상태에서 잇몸이 덮고 있는 부위가 썩기도 하고요.
이렇게 되면 계속 음식이 낀 상태로 굉장히 빨리 썩게 되고, 위치도 제일 끝 구석이라 닦기도 어렵습니다.
이때부터는 6개월에 1회, 반드시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아이가 예쁘고 튼튼한 이로 자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요약 정리
생후 6개월 이후 분유나 주스를 입에 물고 자는 아기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우유병 충치는 영구치가 바르게 나는 걸 막을 수도 있어 보호자의 관심과 예방이 꼭 필요합니다.
생후 1년 안에 치과에 방문하여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 유치가 건강한 영구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해 주시면 도움이 되니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