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두피염, 건성 두피, 습진, 비듬으로 스트레스와 고통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질환이 생겼다면 먼저 내가 어떤 조건인지 알아야겠죠. 오늘은 두피 타입을 살펴보고 각 유형별 관리법과 실천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두피란?
두피란 머리 부위를 감싸고 있는 피부를 말하며 다른 피부 조직과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피부층이 얼굴보다 두껍고 피지선도 발달되어 있는 것이 차이점이에요.
한국인은 두피가 지성이고 모발은 건성인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다른 부분의 모낭보다 복잡하고 피지선이 많으며, 신체를 감싸는 다른 외피보다 혈관과 모낭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두피는 온각, 촉각, 통각, 냉각, 압각 등의 자극을 받아들이는 감각기관일 뿐 아니라 인체의 중요 부위인 뇌를 보호합니다. 또 체온 조절과 노폐물 배출, 비타민 D 합성에도 도움을 주고 일정한 각화 현상을 통해 모발이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피 타입은 대부분 자신의 얼굴 타입과 같고, 유전과 환경적 영향을 둘 다 받습니다.
두피 타입과 유형별 관리법
아래 두피 타입을 현재 상태와 비교해 체크해보세요. 건강한 두피를 위한 유형별 관리법을 알려드립니다.
정상두피
정상 두피는 노화 각질과 불순물이 없고 깨끗한 상태를 말합니다.
색상도 얼굴 피부를 따라가기 때문에 연한 살색이며, 촉촉하고 윤기있게 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보통 한 모공에 2~3개의 모발이 자리잡고 있어요.
건강한 두피를 가진 분들은 현재 관리하시는 것처럼 계속 이어가시면 됩니다.
샴푸 후, 차가운 바람으로 건조해 주고 유분과 수분 공급에 도움을 주는 자신 피부 타입에 맞는 샴푸와 영양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건성 두피 관리
건성인 분들은 피지 분비가 적기 때문에 샴푸를 하루를 하지 않아도 기름지지 않고 모발은 가볍고 푸석푸석한 편입니다. 얼굴 피부 역시 건성인 경우가 많고 간혹 마른 각질이 보이기도 합니다.
건성 샴푸법
세정력이 너무 강한 샴푸를 사용하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보습이 충분한 샴푸를 선택하고 건조하게하는 비누는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샴푸액을 손에 먼저 덜어 충분한 거품을 내고 마사지하듯 샴푸해 주면 좋습니다. 마사지를 하게 되면 피지선을 자극해 건조한 두피에 도움이 되거든요.
모발을 말릴 때는 모발 부위에 오일 등을 충분히 바른 후 찬바람으로 드라이하면 건조함을 막을 수 있습니다.
생활 실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술, 담배는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잦은 펌, 염색을 피하고 비타민A, 단백질 등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하며 피부를 더욱 윤기나게 할 수 있습니다.
지성 두피 관리
지성인 분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얼굴 피부가 지성이고, 아침에 샴푸를 하지 않으면 금방 기름지는 느낌입니다. 모발이 무거우면서 끈적이는 느낌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성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세정이며, 세정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피지 제거가 탁월한 샴푸 제품을 선택하고 아침저녁으로 샴푸를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지성 샴푸법
물 온도는 뜨겁거나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세정해 주는 것이 두피 건강과 피지 제거에 좋습니다.
모발이 아닌 두피를 지문을 이용해 문질러 샴푸하는 것이 중요하나, 많은 자극을 주면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가 많아지니 유의하세요.
때문에 자주 마사지를 하는 것은 피해 주는 것이 좋으며, 샴푸 후에는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차가운 바람으로 말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 실천
피지 분비는 남성 호르몬의 역할을 많이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부신에 자극이 가 남성 호르몬을 많이 분비하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의 피지 분비가 많아져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맵고 짠 음식, 인스턴트 음식은 피부의 유분을 많이 생성하게 해 피지 분비가 활발해 지므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듬 두피 관리
비듬이 있는 경우 머리가 수시로 가렵고 염증이 보이기도하며 하얀 각질이 떨어집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정상균의 일종인 말라세시아(malassezia), 피티로스포루오발레(pityrosporumovale)의 이상증식으로 가려움증과 염증, 각질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요.
비듬은 건성 두피, 지성 두피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고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호르몬 불균형, 다이어트, 면역체계 이상 등 다양합니다.
비듬 샴푸법
비듬 관리는 비듬균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머리는 하루에 1~2회 감아주고 항균 작용이 있는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해야 합니다. 샴푸 후 차가운 바람으로 드라이 해 주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생활 실천
비듬이 생겼을 경우 스프레이, 왁스, 젤 등을 가급적 사용지 않고 손으로 긁지 않아야합니다.
비듬을 관리하다보면 어느 정도 좋아졌다고 생각해 중간에 중단하게 되면 다시 비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루성 두피 관리
전체적으로 붉거나, 붉은 반점이 보이는 지루성 두피염 역시 염증과 뾰루지, 각질을 동반하기도합니다.
가끔 두피에 열감이 느껴지고 얼굴 피부도 지루성 지성인 경우가 많죠. 성인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호전과 악화가 되풀이되어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만성염증으로 이어져 탈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두피에 붉은 반점과 가려움, 각질을 동반하는 습진과 지루성 두피염. 가장 효과적인 스테로이드 약 성분과 이유
샴푸와 두피염 치료
지루성 두피염은 피지샘이 커지고 피지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두피가 약화되고 감염이 생기는 피부염으로 관리와 치료를 병행해야 만성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피지를 제거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약용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한 마사지로 피지선을 자극하는 것은 피하도록 하세요.
상태가 심하다면 점차 붉은 반점이 커질 수 있으니 의사의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 제제의 로션 혹은 용액, 젤을 두피에 바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경우에 따라 항진균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샴푸시에는 두피에 세정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미온수로 충분히 씻어내고 마지막에는 시원한 상온수로 씻어내면 도움이 됩니다.
생활 실천
자극적이고 고지방,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지의 분비를 활성화하므로 피하고, 가렵다고 손으로 긁거나 자꾸 만지면 안됩니다.
지루성 또한 차가운 바람으로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좋으며 펌, 염색을 자제하도록 하세요.
재발이 쉬운 난치성 질환이므로 잘못된 식습관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개선하면 완치에 큰 도움이 됩니다.
민감성 두피 관리
두피가 쉽게 붉고 따가워지고, 두피에 뾰루지 같은 염증이 자주 발생하신다면 민감성에 해당합니다.
얼굴 피부도 예민하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얼굵이 붉어지는 분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치료 방법
민감성은 건성, 지성, 비듬성 등 모든 피부 타입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특정 원인에 의해 피부가 염증반응을 일으킨 것이므로 민감성 두피로 변한 원인을 떠올려 자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활 실천
우리 몸의 림프절을 마사지해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림프절을 마사지해주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독소배출에 도움이 되고,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숙면을 취하시길 추천합니다.
건선 두피 관리
가렵고 건조하며 두꺼운 은백색 각질이 붙어있는 경우 건선 두피일 수 있습니다.
피부에 건선이 있거나 유전 또는 환경인자이므로 가족 중 건선이 있다면 건선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염증 질환인데 은백색 인설로 덮여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거하더라도 출혈이 나타나고 그 부위에 다시 발생하기 쉽습니다.
치료 방법
강제로 인설을 제거할 경우 오히려 부위가 점점 더 커지고 반복적으로 상처가 생길 경우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절대 인설을 강제로 제거하지 마시고 두피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이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밝혀진만큼 생활 습관에서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술, 담배는 증상을 더 악화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탈모 관리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며,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탈모를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유전적인 요인뿐 아니라 스트레스, 노화, 출산, 불규칙한 생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남성 탈모
헤어라인과 정수리까지 탈모가 진행되며 경계가 명확히 되는 형상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는 M자, O자 탈모가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약물 치료와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하시길 추천합니다.
여성탈모
노화, 출산, 호르몬 불균형 등의 원인으로 모발이 서서히 가늘어지며 경계가 남성처럼 명확하지 않은게 특징입니다. 산후 탈모의 경우 임신기간 동안 모발의 성장기가 길어지고 휴지기로 들어가지 않다가, 출산 후 2~4개월 후부터 모발들이 한꺼번에 빠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돌아오지만, 출산 후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만성화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적절한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원형탈모
두피에 500원 동전 크기로 모발이 빠지는 현상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가면역기능의 이상으로 여기며 T임파구가 자신의 털을 몸의 일부로 인식하지 못하고 공격하여 빠지게 됩니다.
가려움이나 통증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렵고, 다른 사람이 발견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재발이 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 방치하면 병원을 다녀도 예후가 나쁘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타민 D는 원형 탈모, 건선, 당뇨병 등 자가면역질환 개선에 큰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D와 원형탈모, 아토피, 건선과의 관계 바로보기
요약 정리
피부타입처럼 두피 또한 여러가지 타입이 존재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상두피이면서도 환경에 따라 민감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건성 두피가 건선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건성, 지성, 비듬, 지루성, 민감성, 건선까지!
오늘 알려드린 두피 타입을 현재 상태와 비교해 체크해보고 건강한 두피를 위해 유형별 관리법도 실천해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참고 : 질병관리청 남성형 탈모 원인과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