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 3기 치질 수술 정보와 1기부터 4기까지 단계별 특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치질은 항문에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나타내는 용어로 치핵, 치루, 치열 이 세 가지 질환이 항문 질환의 90% 이상을 차지해요.
환자들은 치질이 의심되지만 병원에서 진찰받는 게 창피하기도 하고 번거롭다고 생각해 검색을 먼저 시작합니다. 직구 치질약을 발라보기도 하고, 이미 치핵 3기, 4기 인줄도 모르고 좌욕기에 기대보기도 하고요.
자가치료를 하고자하는 환자의 마음을 너무 잘 알기에 오늘은 최대한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도록 치핵의 단계별 증상을 일러스트와 함께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치열이 항문협착이 되기까지! 만성치열의 원인과 증상 지난편 >>
항문 구조

항문은 길이가 약 3cm 정도 되는 기관으로 정확히 말하면 ‘항문관’이라고 합니다.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으로 1.5cm 들어간 지점에는 톱니처럼 생긴 ‘치상선’이 있어요.
치상선 위쪽은 대장과 마찬가지로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아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므로 우리 뜻대로 조절할 수 없답니다. 그리고 치상선 아래쪽은 피부처럼 체신경의 지배를 받아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겁니다. 따라서 치질이 치상선 위쪽에 발생하면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치상선 아래 생기면 통증을 바로 느끼게 되는 거랍니다.
우리가 평소 항문에 힘을 주지 않아도 대변이 새나오지 않는 이유는 항문 주변을 괄약근이 감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 그림처럼 내항문 괄약근과 외항문 괄약근 2가지 근육이 있습니다.
치핵이 없는 정상인의 항문을 보면 위 자료처럼 외벽이 깨끗하고 피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변비등의 이유로 복압이 증가하고 무리한 힘을 가하게되면 어떻게 될까요? 항문관 안의 조직이 계속되는 압력에 탄력이 감소하고 통증과 출혈이 동반하며 점차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겠죠.
변비 개선이 중요
변비는 다양한 치질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변비개선이 꼭 필요해요. 그래서 치질 수술 후 또는 치질 환자에게 필수적으로 처방하는 약이 마그밀입니다.
마그밀의 올바른 복용법과 복용량을 지금 확인하셔서 장기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효과적으로 드세요.
치핵의 원인
치핵은 항문 주변에 생긴 동정맥류의 일종입니다.
항문과 안의 조직에 피가 고이거나 출혈이 생기면 해당 부위가 덩어리지면서 항문 밖으로 점점 늘어지게 됩니다. 즉, 치핵의 한문 뜻처럼 ‘항문의 덩어리’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치핵에는 내치핵과 외치핵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알아볼게요.
내치핵은 치상선 위쪽, 즉 항문 안쪽에 생긴 치핵을 말하고, 외치핵은 치상선 아래쪽인 항문 바깥쪽에 생긴 치핵을 말합니다. 내치핵은 덩어리가 커지면 배변 시 항문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항문 조직이 빠져나오는 상태를 탈항이라고 부릅니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배변 시에만 덩어리가 나왔다가 배변을 마치면 저절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덩어리가 점점 커지면서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게 돼요.
치핵 정도에 따른 단계. 나는 1기, 2기, 3기, 4기?
치핵환자는 탈항이 되거나 배변 시 출혈 증세가 나타난 후에야 비로소 치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치핵 1기에는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는 치상선 위쪽에서 발생하므로 통증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치핵의 정도를 알기 쉽게 1기부터 마지막 4기까지 분류해 설명드릴게요.

1기
배변시 가끔 출혈증세가 있다. 치핵이 항문 내에있고 탈출이 되지 않아 잘 알 수 없음
2기
배변시 치핵이 항문 밖으로 탈출하나 배변 후에는 저절로 들어가는 상태
3기
배변시 탈출된 치핵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상태
4기
치핵을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고 늘 탈출된 상태
각 설명에 따라 본인의 단계를 판단해 보실 수 있어요. 저는 치핵 3기였고 만성 치열까지 복합적이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너무 많았거든요. 때문에 수술을 안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순 치핵 1,2단계에서 만성변비가 없고 자가관리를 잘 한다면 수술을 안하고도 셀프치료가 가능합니다. 초기 치질, 치열에는 수술 없이 약 복용과, 치질 연고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먹는 약이 혈행을 개선하는 것이라면 치질 연고는 이미 생긴 통증, 붓기, 출혈, 가려움 에 효과가 있으니 사용하시면 큰 도움이 될거에요.
3기임에도 수술대신 좌욕같은 관리를 통해 불편함 없이 생활하시는 분을 주위에서 봤고요. 대신 이분은 스트레스가 크지 않은 직종이었고, 프리랜서라 자가관리가 충분히 가능한 경우였습니다.
치핵 3기 수술해야할까? 말아야할까?
일반적으로는 치핵 3기부터 전문의 판단에 따라 치핵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저 역시 수술을 추천합니다.
다른 치질 질환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계신다거나, 또는 치핵만 가지고 있어도 회사 생활이 너무 바빠 관리가 어려우시다면 더욱더요. 비유하자면 치핵 3기에서 수술하지 않고 자가치료로 나으려면 가늘고 길게 통증이 유지되는 것이고, 수술을 하게되면 짧고 굵게 빡 아프고 그 후에 통증이 사라지는 것 차이로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위 단계별 그림으로 치핵의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지만 치핵의 크기와는 또 무관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1기에도 크기가 클 수 있고, 3기가 되어 밖으로 튀어나와도 크기는 작을 수 있거든요.
숨어있는 치핵이 있을 수 있다.
저는 만성치열과 치핵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매일 배변시 항문에서 피가나니 치열인 줄은 알고있었고, 치핵은 직접 확인이 가능한 1개만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항문외과에서 수술을 진행하며 보니 내부에 초기 단계의 작은 치핵들이 더 있어 함께 절제했습니다.
*치질 수술은 전신 마취가 아니기때문에 의사에 따라 현재 상태를 알려주며 수술을 진행합니다. 즉, 더 지체했으면 치핵도 더 심해졌을 뿐 아니라 많아졌을 수도 있다는 얘기죠.
치질 수술 후 장기처방 되는 약 중 베니톨정이 있습니다. 항염증작용, 혈관순환 촉진으로 각종 정맥질환을 치료하는 베니톨정의 효능, 효과 복용법을 알아보시고 안전하게 복용하세요.
요약 정리
수술을 하지 않아도 중요한 건 내 치질 상태를 아는 것입니다.
제 담당의는 2기라도 수술하는걸 추천한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치질이 발생하게 된 자기 생활패턴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결국 더 커져 악화된 채 수술을 받으러 온다는 것이었죠.
이 말이 시사하는 바는 우리가 치질 병변이 온 생활습관을 고쳐야 치질도 고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치질이 재발율이 큰 이유이기도 하고요.
저 또한 진단 후, 치질 수술을 결심하기까지 2주 정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수술부작용이 제일 걱정이었고, ‘회복기동안 어떻게 일상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요. 치질과 치핵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 자세한 설명으로 현재 본인의 상태가 어느정도 인지 가늠이 되셨으리라 봅니다.
단순 치핵 1기~초기 3기 시라면 정말 중요한 변비개선과 좌욕 등으로 충분히 자가치료가 가능하실 거에요. 그리고 두 가지 치질 증상이 복합적으로 온 상태라면 빠른 수술로 치질에서 탈출하시길 추천드려요.
오늘 알려드린 실천방법과 자가진단이 회복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 건강부자 되실 수 있어요!
*참고 : 질병관리청 치질 증상과 수술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