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으로 후각 상실이 이어진지 3개월째 입니다. 코로나 전에 느낄 수 있던 향이 100이라 한다면 현재 느껴지는건 30% 정도이고 이마저도 병원을 다니면서 회복되는 중입니다.
특히 잠들기전 갑자기 찾아오는 담배 냄새로 불면증이 이어져 정말 힘든데요. 코로나 후유증 후각 상실과 이상 냄새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괜찮아지겠지’ 하지 마시고 빨리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코로나 후유증 후각 상실
후각상실을 치료하기 위한 병원이므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특정 질환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많아졌기 때문에 미리 전화 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치확인 > 평점보기 > 코로나 후유증 진찰 가능한지 꼭 사전 확인
저도 근처 유명 이비인후과를 찾았는데 난청과 이명 전문병원이라 해당 수술 진단만 한다고 헛걸음을 했거든요. *최근에 이런 병원들이 너무 많은데 그럼 간판에 귀 전문이라고 써두기라도 해야하는게 아닐까요?
코로나 후유증 증상 공유
지난 9월 처음 코로나에 걸렸고 완치하는데 1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그런데 자가격리 끝날 쯤부터 유독 냄새가 나지 않더라고요. 일본에 출장이 잡혀있었는데, 식품관련 시장조사다보니 난감했습니다.
– 코로나 후유증 담배냄새
후각기능이 상실돼 음식을 먹어도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밤에 자려고 누우면 갑자기 코에 담배 냄새가 나더라고요. 저는 비흡연자인데 연초 냄새가 밤이 되면 아주 심하게 나고 이 냄새 때문에 수면을 취할 수도 없었습니다.
즉, 후각상실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밤에 누우면 담배냄새, 다시 불면증의 무한 루프 인거죠.
– 냄새가 안난다면 빨리 병원에 가기
가장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찾아보니 1달 정도 지나면 자연히 돌아온다길래 2주 정도는 버텨봤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병원에 갈 거 진작 갈걸 그랬어요. 병원에 가니 다양한 약을 처방해 주고 후각훈련도 권유합니다.
그나마 이때라도 병원에 가서 천천히 회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개월 째인데도 정확히 언제 완치될지, 언제 돌아오게 될지는 의사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후각에 자극을 주는 활동이 계속되면 후각세포가 깨어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 진료내역과 집에서 할 수 있는 후각훈련은 아래 알려드리겠습니다.
지식인에도 보니 저같이 코로나 후유증 후각상실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전 코로나 확진 후에 맛을 못 느껴본 적은 한번도 없거든요?
근데 화장품 냄새가 정말 1도 안 나요. 당황스럽네요
후각상실은 몇 달 지나면 그냥 회복이 되나요?
이에 답변을 한 의사는 1달 정도면 돌아온다고 하는데, 이분은 자연히 돌아왔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몇 달이 지나도록 후각 상실이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예전에 코로 느낄 수 있는 향이 100이라 한다면 지금 느껴지는건 30% 정도 이고, 이마저도 0% 에서 좀 올라온 겁니다.
장기간 남아있는 후각장애는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호전되지 않으면 바로 병원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비인후과 처방 약
- 나조넥스(나자케어) 나잘스프레이
- 레마이드정 100mg
- 록소쿨펜정
- 포타스틴오디정
- 슈다페드정
- 타이레놀
- 타나민정 80mg
- 메가트루 골드정
- 메니론정 4mg
후각과 삶의 질
후각장애는 여러 방면에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데, 특히 음식 섭취에서 가장 큰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가 ‘맛’으로 인지하는 부분은 사실 미각보다 후각으로 결정되는 부분이 더 큰데, 이 부분이 상실되면서 음식이 현저히 맛없게 느껴지게 되거든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확진자 대부분은 완전히 회복하지만, 약 10~20%의 환자는 주요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다양한 증상을 중장기적으로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이든 분들일수록 후각 상실이 빨리 치료되어야 합니다.
후각장애 환자들은 치매의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죠. 이는 치매의 전조증상이기도 하지만 후각장애가 장기간 지속되면 치매를 가속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가족중에서도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빨리 병원에 함께 가주세요.
그리고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후유증 예방법입니다.
23~24 코로나 예방접종 기간, 조회, 예약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정리해 드렸으니 참고하셔서 꼭 맞으시길 바랍니다. 국가예방접종으로 당일 접종을 받으시거나 원하는 시간으로 예약(대리 예약)도 가능합니다.
후각을 회복시켜주는 훈련 방법
병원에 가니 후각을 훈련하면 회복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후각상실을 회복하는 훈련은 매일 최소 두 번 20초 동안 강한 냄새를 반복적으로 맡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레몬, 민트, 로즈마리 같은 취기물질의 강력한 향을 맡아 감각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것입니다.
저는 향수를 활용해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시향지나 종이에 뿌리고 비닐안에 넣어두면 휘발되지 않고 오래 남아있거든요.
눈을 감고 향을 맡아 향을 맞춰보기도 하고, 향 이름과 향을 매칭해 보기도하는 식으로요.
이 치료법은 후각 기능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이미 사용되고 있던 방법이며, 코로나 장기 후유증으로 인한 후각 상실 환자들에서도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었으니 꾸준히 해보시길 바랍니다.
요약 정리
코로나 후유증으로 후각상실이 찾아왔고 갑자기 찾아오는 담배냄새로 불면증이 지속되어 치료와 재활훈련을 현재도 하고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어떤 냄새든 자꾸 맡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다 후각 재활치료가 될 수 있으니 냄새를 맡는 습관을 들이시고,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훈련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100% 완치 후 또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