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 예방접종 간격은 어떤 백신을 먼저 맞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간단히 정리해드리면 13가, 23가 백신 중 먼저 하나를 맞으신 후 1년 후 맞지 않은 다른 하나를 맞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13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맞으시고 이후 23가를 접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 상세한 이유와 13가 23가 차이점, 백신효과까지 수치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폐렴 원인
폐렴은 폐렴구균과 같은 세균 등에 의해 폐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초기에는 발열과 기침, 오한이 나타나 감기와 비슷하지만 염증으로 폐에 물이 차면서 고열과 가래를 동반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하면 숨 쉴 때 통증을 느끼고 숨이 차게 되죠.
건강한 성인은 폐렴에 걸리더라도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50세 이상부터는 폐렴구균 감염으로 치명률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폐렴 예방접종을 꼭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 예방주사 접종 시기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인 11월부터 4월 사이 폐렴 예방주사를 맞으시면 좋습니다.
이유는 폐렴과 독감의 연관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둘 다 전파 경로가 비슷하고, 비슷한 시기에 발생해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폐렴과 독감 예방 주사를 모두 맞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함께 맞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겨울이 시작될 때 추위에 대비하시며 맞으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독감주사 무료 나이부터 예약방법, 지속기간 등을 참고하셔서 무료로 독감 인플루엔자 접종도 하실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접종도우미
폐렴 예방접종 종류
폐렴구균 13가 23가 차이와 특징
폐렴구균 백신은 23가 다당질 백신과 13가 단백결합 백신으로 나뉩니다.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23가이고, 일반 병원에서 접종하는 13가로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13가 폐렴구균 백신
일반 병원 백신
13가는 면역 기억반응을 유도하고 상대적으로 면역원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23가 보다는 적은 종류의 폐렴균을 방어합니다. 13가의 단일 접종 효과는 66.4%로 알려져 있습니다.
23가 폐렴구균 백신
국가예방접종을 통한 백신(*65세 이상)
23가 다당질 백신은 많은 종류의 폐렴균 예방이 가능하고, 13가 단백결합 백신에 없는 11가지 혈청형에 대한 질병을 추가로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원성이 낮아 단일로 맞을경우 백신효과는 18.5%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백신효과와 폐렴균 방어 폭이 다르기 때문에 13가와 23가의 장단점이 서로 다르고 상호보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13가와 23가의 장단점이 서로 다르고 상호보완적
모두 맞으면 80.3%의 예방효과
13가 23가 둘 중 어떤 백신을 맞아야할까?
현재 성인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13가 단백접합백신, 23가 다당질백신 두 종류입니다.
그런데 23가 백신만 단일로 맞을 경우 백신효과는 18.5%밖에 되지 않고, 13가 백신만 단일로 접종시 66.4%밖에 되지 않죠.
따라서 폐렴백신 효과를 충분히 갖추기 위해 둘 다 맞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서도 폐렴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두 종류의 백신 모두를 맞도록 권장하고 있고요.
바로 13가와 23가를 모두 맞으면 80.3%의 예방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효과가 크게 올라갑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 간격
두 종류의 폐렴예방 접종을 동시에 맞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안정적으로 1년 간격을 두고 다음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13가 후 23가 접종시 최소 8주 간격. 권장간격은 1년입니다.
물론 13가와 23가 중 어떤 백신이던 원하시는 것으로 먼저 맞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위에 백신 예방효과를 말씀 드렸죠?
13가의 단일 예방효과는 66.4%, 23가의 단일 예방 효과는 18.5%입니다.
따라서 둘 다 맞으신다면 높은 예방효과의 13가를 백신을 먼저 맞으신 후 1년(최소 8주 간격) 후에 23가 백신을 맞으시는 걸 추천드리는 겁니다.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무료 *23가에 한함
65세 이상 어르신은 폐렴구균으로 인한 감염증 발생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어르신에서 폐렴구균에 의한 균혈증이 발생할 경우 사망률은 60%, 수막염일 경우 사망률은 80%에 이릅니다.
이에 65세 이상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에서 비용부담 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원 대상
65세 이상 어르신 중 23가 백신 접종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어르신(1958.12.31. 이전 출생자) 즉, 23가를 65세 이후 맞으셨던 분들은 접종이 불가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질병관리청으로 연결되어 곧바로 집근처 폐렴예방접종 가능 병원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금기사항
- 예방접종은 반드시 건강상태가 좋은 날 맞으셔야 합니다.
- 의료기관에 따라 백신 잔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 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 예방접종 전 반드시 의사의 예진을 받아야 하고,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은 백신 선택(다당 백신 또는 단백결합백신) 및 접종 시기 등을 예진의사와 먼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면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한 후 귀가합니다.
- 접종당일 음주나 지나친 운동, 샤워는 금하고, 반나절 이상 안정을 취하세요.
그리고, 폐렴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상시 감염되지 않도록 외부 활동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시고 규칙적이고 영양 있는 식사, 하루 6~8시간의 적당한 수면으로 면역력을 강화하시길 추천합니다.
요약 정리
오늘은 폐렴예방 접종의 종류 13가 단백질 결합 백신과 23가 다당질 백신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대한감염학회에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가까운 병의원에서 13가 백신을 접종 후, 1년 후 23가 백신(65세 이상의 경우에는 무료 지원)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위의 예방접종 가능 병원찾기를 통해 지정의료기관을 통해 비용 부담 없이 안전한 백신 접종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