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역할, 인슐린 분비능 저하와 인슐린 저항성 이해하기

인슐린 역할은 당뇨수치를 줄이는데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음식물 섭취로 우리 몸의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해 포도당이 세포에 사용되도록 합니다. 그러면 혈당수치가 줄어들게 되는거죠.
하지만,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힘이 없어지면 혈당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은 인슐린 역할과 기능을 높이기 위한 실천방법, 혈당과의 관계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대한 당뇨병 학회에서 운영하는 당뇨병 자료실을 열람하시면 당뇨병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니 지금 확인해보세요.

당뇨병 정의

당뇨병은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제 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기타 특정유형이 있습니다.
*기타 특정 유형 : 유전적 질환, 췌장 질환, 약물 또는 화학적 원인, 감염 및 내분비 질환
이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이 가장 흔합니다.
제 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 기능 이상’을 통한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혈당은 혈액속의 포도당 농도를 말하고,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인슐린이 있습니다.

인슐린 정의

인슐린은 높은 혈당을 낮춰주는 췌장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입니다. 그 메커니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분 중 탄수화물, 당분은 위장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 내의 포도당 농도를 높이고 혈당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경우 혈액속의 포도당이 세포에 흡수되면서 혈당은 점차 낮아지게 되죠.
혈액 속 높은 포도당이 세포에서 에너지로 쓰이려면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꼭 필요합니다.

당뇨에서 인슐린 역할

그런데 정상이라면 낮아져야 할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포도당이 세포에서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슐린 분비 부족

첫번째 원인은 바로 ‘인슐린 부족’ 때문이에요. 이것을 ‘인슐린 분비 부족’, ‘인슐린 분비능 저하’ 라고 합니다.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나오는데 선천적, 유전적으로 베타세포가 약해서 인슐린 분비가 적은 사람이 있어요.
당뇨로 가족력도 없고 췌장이 건강해 인슐린 분비능이 좋은 분은 살이 쪄도 당뇨에 걸릴 확률이 적어요. 하지만, 가족력이 있고 유전적으로 췌장이 약하신 분들은 분비가 적기 때문에 비만하지 않아도 당뇨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즉, 유전적 소인이 인슐린 분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 증가

두번째 원인은 인슐린 분비는 충분하지만, 힘이 떨어져서 이전과 똑같이 작용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것을 ‘인슐린 저항성 증가’ 라고 부릅니다.
인슐린을 생성,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양은 제한적이에요.
즉, 재생이 안되는 세포라서 어릴수록 인슐린 분비가 좋고, 나이가 들수록 분비능이 계속 줄어듭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고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인슐린 분비가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성을 따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자꾸 사용할수록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거에요.

저항성이 증가하는 것은 복부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개선이 가능합니다. 체중감량과 식사 조절, 생활 습관 관리로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당뇨 환자분들에게 많이 권하는 방법이에요.

먹는 순서만 바꿔도 당뇨와 혈압, 콜레스테롤을 잡고 건강해지는 거꾸로 식사법도 꼭 실천해보세요.
드시는 순서만 바꾸면 야채 속에 함유된 식이섬유가 장에서 당질과 지방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도와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체중 감량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분비와 인슐린 저항성 관계

인슐린 분비를 돈이라 가정하면 인슐린 저항성은 물가와 같아요.
돈이 아무리 많아도 물가가 오르면 물건을 살 수도 없고 돈의 가치가 떨어지잖아요. 인슐린 분비가 아무리 많아도 저항성이 커지면 효과가 적어지고, 저항성이 커져도 분비량이 적으면 역시 문제가 되겠죠.
이러한 불균형이 있을 때 우리 모두에게 당뇨가 올 수 있고 그 만큼 경우의 수도 다양해요.

마른 당뇨, 비만 당뇨

대한 당뇨병 학회에서 발간한 2020년 자료를 보면 실제로 당뇨병 환자중 50%는 비만, 50%는 비만이 아닌 경우입니다.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혈당이 잡히지 않는 2형 당뇨의 경우 복부비만(내장비만)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 마른 분들이 비만한 당뇨인처럼 운동하고 식이를 하신다고 인슐린이 잡힐까요?
체지방률과 체중 관리 중에도 당화혈색소 수치가 오르는 분들은 꼭 확인해보세요.

마른 당뇨인 체크리스트

1. 췌장 크기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식사량이 적고 비만도도 낮지만,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아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크기도 더 작다고 합니다.
췌장은 포도당을 세포에 흡수되도록 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췌장이 작은 한국인은 분비기능도 36.5% 더 떨어져 당뇨에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즉, 체구가 작고 마른 것도 당뇨의 한 원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

과도한 스트레스는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불안, 우울이 있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2형 당뇨 위험이 더 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혈당을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어요. 스트레스에 계속 노출되면 300mg/dL 이상까지 높아져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당뇨가 올 수도 있습니다.
본래 스트레스는 면역계와 내분비계 시스템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주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당뇨를 이겨내는 길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3. 충분한 수면

충분한 수면과 질은 인슐린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어요.
수면시간이 줄어들면 인슐린 작용이 억제되고 인슐린 내성이 높아져 혈당관리가 어렵습니다.
뇌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 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뇌가 불면증으로 쉬지 못하고 계속 일을 하게되면 뇌가 필요로하는 포도당이 많아지게 되고 혈당이 높아집니다. 이런 수면문제는 결국 인슐린 저항성도 높이게 되는거죠.
따라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불면증이 있다면 개선을 통해 당뇨수치를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으로 뇌가 쉴 수 있게 해주세요.

당뇨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요즘 섭취가 증가했다는 비타민B1 베포티아민과 당뇨와의 상관관계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인슐린 역할을 높이는 생활실천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주범인 내장비만(복부비만)을 줄여주면 췌장 베타세포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근력 운동 위주로 근육을 만들어 대사량을 늘려주되,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식후 운동이 혈당 급상승을 막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저녁에 과식했을 때 혈당 스파이크가 오기 쉬우니 본인 생활 패턴에 맞춰 꾸준하게 혈당관리와 운동을 병행해 주시면 좋습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포도당 대사를 교란시켜 당뇨병 위험이 커집니다.
평일에 잠이 부족하시면 주말 이틀동안 이라도 밀린잠을 몰아 자 보충해도 효과가 있으니 충분한 수면시간을 지켜주세요.
또 빠르게 혈당을 높여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하는 백미, 밀가루, 설탕, 초콜릿같은 단당류 음식과 GI(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줄이시면 인슐린 과잉분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잡힌 식단과 식이요법, 적절한 식후 운동으로 인슐린 분비 수치를 조절하고 당뇨병 없이 모두 건강부자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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