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복합치료제 아토젯정의 효능과 용량별 종류, 복용법, 부작용, 동일성분의약품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LDL-C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
이렇게 고지혈증 등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LDL-콜레스테롤의 기준 수치가 점차 하향 조정되면서 적극적인 치료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데요.
특히 국내외의 치료 지침에서 최대 가용 용량의 스타틴으로 LDL-콜레스테롤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에제티미브의 병용을 권고, 명시하면서 이 약이 효과적인 치료옵션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젯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아토젯정은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로 상승한 총 콜레스테롤 및 LDL-콜레스테롤, ApoB(아포지질단백 B)*, 트리글레세라이드 및 non-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ApoB(아포지질단백B) 이란?
지질단백질은 지방과 결합해 운반해주는 차량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즉, 콜레스테롤은 물에 용해되지 않기 때문에 혈액 내에서 이동하려면 지방과 단백질이 결합한 패키지로 이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포지질단백질B인 ‘Apo B’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C 입자에서 발견되는 단백질로 ApoB가 포함된 LDL 콜레스테롤 입자가 많을수록 동맥 벽에 콜레스테롤을 침착이 더 많아지고 관련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됩니다.
아토젯정 성분 함량 종류
아토젯의 주성분은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입니다.
아토르바스타틴은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생성을 막고, 에제티미브가 소장을 통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이중 억제 기전을 통해 체내 콜레스테롤을 더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함량에 따라 10/10mg, 10/20mg, 10/40mg, 10/80mg 총 4가지 다양한 용량으로 환자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맞춤 처방이 가능한 것도 특징입니다.
함량에 먼저 표기된 숫자가 에제티미브로 10mg동일하며, 아토르바스타틴의 용량이 10~80mg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 아토젯정 10/10mg 아토젯정 10/20mg 아토젯정 10/40mg 아토젯정 10/80mg |
출시 당시 유일한 오리지널 에제티미브가 포함된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 우리나라에 2015년 출시된 후 현재까지 10년 가까이 실제 치료 현장에서 사용되며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지난 2021년에 특허 만료로 그 해에만 100개 이상의 제네릭(복제약)이 개발 출시됐음에도 여전히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의 선두인 점은 오리지널 약제로서 입증된 치료 효과와 안전성, 다양한 용량과 경쟁력 있는 약 가격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약의 유효성분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에제티미브로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을 체내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NPC1L1(Niemann-Pick C1-Like 1)이라는 단백질을 억제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차단함으로써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춥니다.
아토르바스타틴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HMG-CoA 환원효소라는 효소를 억제해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감소시켜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춥니다. 심장 마비 및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을 병용하면 보완적인 메커니즘을 작용해 에제티미브는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키고 아토르바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감소시키며 두 약물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크게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아토젯정 효능 효과
|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동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이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다른 의학적 상태의 이차적 영향이 아니라 주로 유전적 요인이나 생활 방식 선택으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의미하며 대부분의 환자가 원발성에 해당합니다.
원인 및 증상
주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유전자, 식이요법, 운동 습관, 체중과 같은 생활 방식 요인의 조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그 자체로는 눈에 띄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으로 건강진단의 혈액검사 등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되지 않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죽상경화증(동맥 경화 및 협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심장 질환, 심장마비 및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효능 효과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형접합 가족형 및 비가족형)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에는 상승된 총 콜레스테롤(total-C), LDL-콜레스테롤(LDL-C), 아포 B단백(Apo B), 트리글리세라이드(TG) 및 non-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HDL-C)을 증가시키기 위한 식이요법의 보조제로서 이 약을 투여합니다.
동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이란?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은 LDL 수용체 유전자의 두 사본 모두(각 부모로부터 하나씩)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형태의 유전성 고콜레스테롤혈증입니다
원인 및 증상
HoFH는 두 부모로부터 LDL 수용체 결함 유전자 사본 2개를 물려받아 발생합니다. 이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극도로 높아지는 것인데요.
태어날 때부터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아 심혈관 질환이 조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으로는 눈에 보이는 피부의 콜레스테롤 침착(황색종), 조기 심장병, 때로는 소아기나 성인기 초기의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포함됩니다.
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어린나이, 종종 20세 이전에 심장마비와 뇌졸중, 동맥협착 등의 합병증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효능 효과
동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의 상승된 총 콜레스테롤 및 L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기 위한 다른 지질저하 치료(예, LDL-Apheresis)의 보조제로서, 또는 다른 지질 저하 치료가 유용하지 않은 경우 이 약을 투여합니다.
이 약의 투여에 앞서 당뇨, 만성 신부전, 갑상선 기능 저하, 폐쇄성 간질환 등 다른 이차적 원인이 있는 경우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이차적 원인을 치료해야 하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단일요법 대비 더 뛰어난 LDL-C 강하 효과
한국 오가논 연구에 따르면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요법 대비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모든 용량에서 더 뛰어난 LDL-C 강하 효과를 보였습니다.
초회 용량인 아토젯 10/10mg 병용군과 단일제인 아토르바스타틴 10mg 단독군을 비교한 결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병용요법은 53% 감소했고, 단일제는 37% 감소한 것이죠.
이상 반응에서도 병용요법으로 10/10mg 투여군과 로수바스타틴 10mg 및 아토르바스타틴 20mg 투여군과 비교해 유의한 차이는 나지 않았습니다.
* 참고 :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628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연구한 결과
아토젯 부작용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LDL-C 목표 수치가 점차 낮아지면서 ‘아토젯’ 시장도 2년 새 225%나 성장했는데요. 이렇게 원외 처방률이 높아지면서 사용 중인 환자도 늘어나고 그만큼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 시판 후 조사결과 가장 흔하게 발현한 부작용 사례는 피로(1.05%)였고, 아래와 같은 약물유해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 두통, 근육통, 알레르기 반응, 무력감, 권태감, 코인두염, 고혈당증, 변비,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구역, 설사, 코피, 가슴통증, 말초부종, 피로, 발열, 저혈당증, 체중증가, 복통, 구토, 트림, 췌장염, 불면증, 식욕부족, 어지러움 등 |
– 이 약을 투여 후 때때로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 식이요법, 운동요법, 금연, 금주 등 철저한 자기관리 및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 임산부 및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투여하지 마세요.
– 황달 등 간기능 이상징후가 나타날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전문가와 상의 없이 투약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 기사 중 평소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앓고 있던 70대 여성이 리바로정에서 아토젯정 10/10mg으로 처방을 변경 한 뒤 ‘시야결손’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다행히 이상반응 발생 즉시 처방을 재변경했고 이후 증상은 호전되어 후유증 없이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위 사례에 대한 인과성 평가를 ‘상당히 확실함(probable)’이라고 판단했으며, FDA에서도 스타틴계열 복용 후 눈 관련 이상 반응을 1.8%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복용법
이 약은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투여합니다. 이 약을 투여하기 전 또는 투여 중인 환자는 반드시 표준 콜레스테롤 저하식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 약의 투여량은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의 기저치, 권장되는 치료목표치 및 환자의 반응에 따라 조절되어야 합니다.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이 약의 용량 범위는 1일 10/10mg∼10/80mg 입니다.
초회 용량으로 저용량 제제인 10/10mg 또는 10/20mg이 권장됩니다. LDL-콜레스테롤 감소가 더 많이(55% 이상) 요구되는 환자의 경우, 초회 용량으로 1일 10/40mg이 권장됩니다.
이 약의 투여를 시작한 후 또는 용량을 적정한 후에는 2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혈중 지질 수치를 확인한 후 그에 따라 용량을 조절합니다.
동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동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권장 용량은 1일 10/40mg 또는 10/80mg입니다. 이 약은 다른 지질저하치료(예, LDL-Apheresis)의 보조제로서 또는 다른 지질저하 치료가 유용하지 않는 경우 투여합니다.
복용시 주의사항
1. 소변색이 진해지거나, 황달 또는 심한 피로감, 원인불명의 근육통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의사에게 즉시 알립니다.
2. 콜레스티라민(퀘스트란) 등과 병용할 경우,이 약의 흡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일정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3. 표준 저콜레스테롤 저하식을 실시하고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4. 임산부, 수유부는 이 약을 복용할 수 없으므로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 적절한 피임법(경구용 피임제의 복용은 피함)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공개된 사용상의 주의사항, 이상반응
가격
아토젯정 가격은 10/10mg, 10/20mg, 10/40mg, 10/80mg 차례로 989원, 1,249원, 1,343원, 1,434원으로 전문의약품입니다.
이 약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총 2차례에 걸쳐 약가를 인하해 환자들의 가격 부담을 낮췄습니다.
이는 2021년 특허가 풀리면서 제넥릭 시장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약가를 낮춰왔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 보니 10/40mg 용량은 특정 제네릭 보다 더 저렴할 정도라 오리지널 약제의 선호도는 그대로 가져가며 가격 부담도 낮출 수 있어 많은 제네릭의 도전에도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일성분의약품
이 약의 의약품 특허가 2021년 풀리면서 제네릭의약품(복제약)은 꾸준히 증가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받은 제제는 총 100여곳에 이릅니다.
게다가 부작용 위험 없이 LDL-C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보니 외래 처방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 리토바젯, HK이노엔의 제피토, 유한양행의 아토바미브와 보령의 엘오공이 제네릭 제제 중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그 외에 100개 이상의 동일성분의약품이 검색되는 만큼 처방률이 높은 고지혈증복합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듯 다른 약
한미약품에서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복합신약으로 현재 고지혈증 등 이상지질혈증 치료에서 국내 처방 매출 1위입니다.
요약 정리
오늘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젯정의 성분과 효능, 용량별 종류, 복용법, 부작용과 동일성분의약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많은 연구를 통해 국내외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LDL-콜레스테롤의 기준 수치가 점점 하향 조정되는 만큼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통한 이상 지질치료 요법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용량으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니 오늘 정리해 드린 내용을 참고하셔서 안전하게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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