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피솔 얼굴에 발라도 되나? 스테로이드 등급과 사용법, 부작용 정리

얼굴에 붉게 습진같은 피부염이 생겨 토피솔을 처방받았습니다.
스테로이드 제제라 걱정이 돼 찾아보니 스테로이드 4단계 중간정도 등급의 약이네요.
흰색의 로션타입으로 아토피피부염, 습진과 같은 곳에 처방되는 토피솔은 바르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습진, 아토피피부염을 개선하기 위해 얼굴과 몸에 효과적으로 바르는 방법부터 부작용, 가격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토피솔 얼굴 부작용 스테로이드 등급 가격 여드름 제형 밀크로션 흰색 연고 튜브
얼굴과 다리에 습진이 생겨 토피솔을 처방받았습니다.

토피솔 얼굴에 처방받은 배경

얼굴과 다리에 갑자기 붉게 올라오고 간지러웠는데 얼굴이다 보니 임의로 연고를 바르기가 무섭더라고요. 보습을 하면 괜찮아지겠지하고 세타필같은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데도 계속 빨갛게 올라와 있어서 병원에서 처방을 받았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일종으로 습진이라고 하는데, 복용약과 바르는 약 2종류로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 중 바르는 약이 토피솔 밀크로션인데 스테로이드가 약한 등급이라 얼굴에 발라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확인을 해보니 아주 약한 단계의 연고는 아니네요.
스테로이드 등급은 아래 설명 드리겠습니다.

토피솔 스테로이드 등급

스테로이드 연고의 등급을 나눌때는 흔히 미국의 7단계 분류법을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상부진피층의 모세혈관을 수축시키는 정도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총 1~7등급이 있습니다. 1단계로 갈수록 강도가 강한 연고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약에는 스테로이드 성분 중 메틸프레드니솔론 아세폰산염 1mg(1g중)이 들어있습니다. 찾아보니 스테로이드 등급 중 4단계(Potent agent)로 중간 정도의 등급입니다.
토피솔 포장지에 ‘저자극성 피부 질환 치료제’라고 되어있는데요. 제가 피부과에서 종종 처방받는 아드반탄과 더마톱 연고, 액과 비슷한 등급의 약인데 특별히 ‘저자극성’ 수식어를 붙인 이유가 궁금하네요.
제형이 일반연고에 비해 묽은 로션타입이라 얼굴에 바르기는 더 좋았습니다. 부드럽게 잘 발리는 느낌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등급표를 보고 참고하는 편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모르고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찾기 쉽게 스테로이드 등급을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성분

원료약품 및 그 분량 / 1g중
유효성분메틸프레드니솔론 아세폰산염 1mg
첨가제(보존제)벤질알코올(KP) 10mg
기타첨가제경질유동파라핀,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 세탄올, 수산화나트륨, 에데트산나트륨수화물, 올레일마크로골글리세리드, 정제수, 쟈스민 향 HP-305195, 카보머 940, 테포오즈 63
보관방법기밀용기, 25℃ 이하 보관

토피솔 가격

전문의약품으로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20g, 50g, 80g 3가지로 나뉘고 일반적으로 50g기준 약 9000원 정도입니다.(급여) 제조사는 코오롱 제약이며 처방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입하실 수는 없습니다.

얼굴과 피부에 바르는 방법

밀크로션이라고 되어있는 것처럼 연고보다는 묽고, 흰색의 로션처럼 발라지는 제형입니다.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제 경우 약국에서 1일 1~2회 바르면 된다고 해서 아침, 저녁으로 발라주었어요.
약에 동봉된 사용법에는 ‘1일 1회 적당량을 환부에 얇게 바릅니다‘ 라고 되어있네요. 확실히 연고 타입이 빡빡한 반면, 이건 로션 제형이라 얇게 발라도 촉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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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의 로션타입 토피솔

피부과의 모든 약은 얇게 잘 펴서 발라주고, 보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얼굴에 바를 때 토피솔과 화장품 중 어떤걸 먼저 발라야 하나?
제 담당의는 얼굴에 먼저 보습을 해주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분크림정도까지 발라 보습을 한 후 토피솔 같은 약을 나중에 발라 흡수시키라는 거죠.
그리고, 효과가 좋을까봐 두껍게 바르는 분들이 계신데, 그러면 오히려 피부에 흡수가 더디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얇게 발라 잘 흡수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소량씩 얇게 발라 잘 흡수시켜 주는게 중요
보습제와 같이 사용하면 더 좋아요!

토피솔 부작용 및 주의사항

아토피피부염, 습진등을 가진 분들은 갑자기 피부가 일어나고 가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약을 찾게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스테로이드 제제인 만큼 장기간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토피솔은 밀크로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 얼굴, 몸 어디나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전문의약품인 약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성인의 경우 12주, 소아의 경우 4주 이상 계속 사용하지 않습니다.
입주위의 피부염, 보통 여드름에도 사용하지 말라고 주의사항에 적혀있습니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되면 바로 사용을 중지하고, 개선된 경우에도 최대한 빠르게 사용을 중지하시기 바랍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로션은 맨손으로 바르기보다는 라텍스나 위생장갑을 이용해 손을 통한 흡수를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손으로 바르고 난 후에는 깨끗이 씻으시고요.
그리고,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인 및 수유부와 유·소아, 고령자는 신중히 사용하시고 의사, 약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다 자세한 관련정보는 약학정보원 링크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정리

빨갛게 올라오는 습진 초기에 바르니 2~3일 만에 두드러기와 하얗게 올라온 게 사라졌습니다.
로션타입이라 피부도 부드러워졌는데 증상이 개선되자마자 바로 사용을 멈췄고 현재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며 더 이상의 습진은 보이지 않습니다.
막연하게 스테로이드에 공포증을 갖기보다는 균형잡힌 정보로 피부에 따라 잘 사용하시면 효과적인 약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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